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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치료 게임 체인저될까…"tDCS 활용성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자약의 일종인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을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특히 현재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이 없다는 점에서 tDCS가 새 돌파구가 됐다는 평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위중독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 4월호에 게재됐다.연구진은 2018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중독 클리닉을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이 있는 20대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경두개직류자극으로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중독 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는 일종의 뇌 질환이다.MRI를 통해 치료 전후 변화된 뇌 영역이 확인됐다. 치료군 환자에서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DLPFC)과 전대상피질(ACC)의 연결성이 증가하고, 전대상피질(ACC)와 좌측 전두엽(Lt. MFG)의 연결성이 증가함에 따라 정지신호반응시간(SSRT)이 감소했다.즐거운 행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조절하는 보상 체계의 변화로 갈망은 증가하나, 판단이나 계획, 자기 통제 등 인지기능 조절 능력은 감소해 '중독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치료는 중독을 단순히 개인의 의지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중독 장애를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실제로 미국정신의학회는 2013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부터 게임 장애를 중독성 장애로 분류하는 등, 학계는 과도한 게임 이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최근 세계 공중보건 이슈 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연구진은 경두개직류자극은 용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피부 표면(두피)에 부착된 +, - 전극을 통해 미세한 직류를 흘려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기능을 조절하는 일종의 신경조절술을 시행했다. 이는 자극 부위 근처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지만,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경세포 특성을 활용해 뇌 내부의 신경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은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을 통해 전기적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해진 방법과 일정에 따라 하루 30분,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무작위배정, 이중맹검, 가짜기기 대조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치료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 전후 촬영한 기능적 MRI를 통해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치료군은 전대상피질과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증가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중독 대상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경두개직류자극은 비침습적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 대비 약 1/1000 수준에 불과한 전류량(최대 2mA)과 전자파(약 0.001W/kg) 노출을 고려했을 때 인체 위해성과 부작용 우려도 크지 않고, 기기가 작고 작동 방법도 쉬워 처방 이후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특히 현재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은 아직 없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약물 치료 이외의 새로운 치료도구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게임 중독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조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0개 이상의 선행연구를 종합해보더라도 전극 부착 부위의 따가움이나 열감 등 일시적 불편감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자가 적용이 가능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적은 여타 중독 환자들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중독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FDA 뿐 아니라 한국 식약처에서도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전자약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처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중독,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9 12:03:12학술

경영진 개편 속도내는 한미약품…신사업 속도 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 그룹이 경영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사업 확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제약업계에서는 경영진 개편에 따라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부터 진입을 준비하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한미약품 사옥 전경이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필두로 한미약품 그룹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우선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창업주의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의 지주사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는 송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의됐다. 송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는 이번에 신규 선임되는 박준석 부사장 2명 체제가 갖춰진다. 의사 출신인 박준석 부사장은 지주사 내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이전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의료기기 분야를 맡아온 만큼 합병에 따라 기존 업무를 그대로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눈에 띄는 것은 지주사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이다. 29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29일 박재현 제조본부장(부사장), 서귀현 R&D센터장(부사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전무) 등 3명이 한미약품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동시에 이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부의되지 않았다. 29일 주총을 기점으로 임종훈 사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되면 창업 2세 중 이사회에 남게 되는 인물은 장남 임종윤 사장 한 명이다.이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경영진 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유지' 수준에 머물렀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로 한미약품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을 바이오플랜트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현지에 공급 중이다. 여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업 진출 여부도 관심사다. 한미약품은 2021년 자체 출범시킨 '디지털헬스케어사업 TF'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진출을 저울질해왔다. 다른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주요 기기를 도입, 자사의 의약품과 연계해 영업‧마케팅을 펼치는 코프로모션 형태다.지난해 한미타워에서 개최한 디지털팜 출범식 모습이다.이미 한미약품은 지난해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창업한 '디지털팜(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 합작 투자를 단행,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 진출 의지를 드러낸 상황이다. 디지털팜의 B2H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 내 DTx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영업을 한미약품으로 맡기로 한 것.여기에 또 하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인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에 에이티센스와 협업해 의원급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에이티센스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도 북경한미약품이 현지 영업‧마케팅도 함께 할 예정이다.익명을 요구한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대표는 "그동안 그룹의 경영진 개편에 따라 신사업 분야의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보단 현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었다"며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진 개편이 마무리된다면 그동안 미뤄져 왔던 신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3-03-21 05:30:00제약·바이오

대학 지분율 완화, 의대교수-제약사 협력 생태계 발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의과대학 교수와 기업 간의 협업.단순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개발 투자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협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례 급증 배경에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제약,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의 의과대학 연구시설 입주가 가속화되고 있다.22일 제약‧바이오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기업 중심으로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등 타법인 지분 투자를 통해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대형 국내사들이 몇몇은 의과대학 교수가 창업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제약사를 꼽는다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다.한미약품은 지난 6월 KT와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디지털팜에 19억원을 투자했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다.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DTx 개발을 목표로 창업했는데 한미약품은 디지털팜 지분 19.0%를 보유하게 됐다.여기에 유한양행은 지난 5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가 창업한 '온코마스터'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취득했다.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온코마스터는 이를 통해 암 관련 유전체 분석 결과, 새로운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 정보 등을 환자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온코마스터 김열홍 대표는 "그동안의 임상현장의 활동과 국가과제인 K-MASTER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암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벌였다. 유한양행은 ESG 차원의 협업 모델로 인식하면서 투자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편,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의과대학 교수와 기업 간의 협업 모델 증가를 두고서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이 완화됐다는 데에 배경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20년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하는 '20%룰'을 10%로 완화한 바 있다.'20%룰'로 인해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가 성장에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해놓고도 민간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웠었다는 뜻이다. 연구중심병원 자격을 보유한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의무 지분율이 20%에서 10%로 완화되면서 민간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투자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규정이 완화되면서 최근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창업하는 의대 교수들이 늘어나는 가장 큰 배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2-09-22 12:00:00제약·바이오

"연구센터 공간 임대하라" 대학병원 향하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대학병원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있다.의료기관과의 연구협력 강화를 통해 신약개발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5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사들이 주요 초대형병원이 건립한 시설에 연구시설 형태로 입주,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종근당과 한미약품이다.이들은 나란히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최근 건립을 완료, 운영에 들어간 '옴니버스파크'에 입주한 기업이다.이 가운데 종근당은 임대한 옴니버스파크 공간 내에 '세포유전자연구센터'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일 내로 공식 개소식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종근당은 RNA기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암 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종근당은 최근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문 위탁생산기업인 이엔셀과 협업,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즉 조혈모세포이식 등 백혈병 치료에 있어 메카로 불리는 서울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한 옴니버스파크에 입주, 세포유전자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마찬가지로 한미약품도 같옴니버스파크 내에 '제제' 연구시설 형태로 입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은 제제연구센터를 통해 합성/바이오 신약 제형 및 공정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더구나 한미약품은 같은 옴니버스파크 내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자약 전문기업인 '디지털팜'에 KT와 합작투자로 참여하는 등 의료기관과의 릴레이션십도 늘려나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종근당은 세포유전자연구, 한미약품은 제형 연구를 위해 시설을 확충했다"며 "최근 해당 기업이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연구시설 입주가 교수와 기업 간의 연구개발 소통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9-05 11:59:56제약·바이오

한미-KT, 가톨릭대 기술지주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과 KT가DTx(디지털치료기기) 및 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 합작 투자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과 디지털팜 김대진 대표,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팜 출범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KT, 디지털팜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디지털팜 출범식을 갖고, 첫 사업으로 알코올,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디지털팜은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DTx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작년 10월 해당 분야 권위자인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DTx 분야에 주목해 온 한미약품과 KT의 합작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한미약품과 KT, 디지털팜(이하 3자 연합)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역할을 분담한다.먼저 한미약품은 작년 자체 출범시킨 '디지털헬스케어사업 TF'를 중심으로 전통 제약시장에서 축적한 사업개발,마케팅, 영업, 인허가 등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한미약품은 디지털팜의 B2H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 내 DTx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영업을 집중 지원한다.KT는 디지털팜의 B2C, B2B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DTx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KT가 보유한 각종 기술집약적 파이프라인을 디지털팜에 제공해 기술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디지털팜은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DTx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발굴하고, 상용화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임상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디지털팜은 현재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를 개발 중이며, 확증 임상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난청, 연하장애 등 다양한 질환의 DTx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대면 플랫폼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특히 KT가 현재 개발중이거나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해 사업권을 확보한 DTx관련 사업들도 디지털팜에 빠르게 접목될 예정이다.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 및 대학 기술지주회사, ICT 기업과 함께 진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한미의 신약개발 및 인허가,사업개발,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DTx및 전자약 전문기업을 한미약품,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설립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3자 연합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 국내 DTx및 전자약 생태계를 조성하고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지털팜 김대진 대표는 "앞으로DTx 시장이 더욱 확대돼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범식을 시작으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 DTx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20 11:57:42제약·바이오
초점

차세대 블루칩 ‘디지털치료제’ 제약사들 투자 속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게임과 앱, 가상현실(VR)을 치료제로 처방하는 시대가 가까이 왔다. 이 디지털 치료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기존 경구제와 주사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디지털치료제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제약사들도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동시에 치료제 개발 근간이 되는 임상현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학계를 중심으로 한 학회가 창립되는 등 기업과 임상 현장, 학계의 네트워크와 협력이 예고되고 있다. 전통 제약사들, 지분 투자로 디지털치료제 영업 노린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치료제는 게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치료 약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수단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와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많은 기업들이 중독과 ADHD, 우울증, 치매, 당뇨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 국내 제약사들도 이 같은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가능성을 눈 여겨 보고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제약사를 꼽자면 한독과 한미약품, 동아에스티가 꼽힌다. 한독의 경우 근감소증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인 웰트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공동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미약품 역시 디지털 치료에 대한 연구 협력과 외부 투자를 추진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광속 TF를 설치하는 한편, 계열사인 코리테라퓨틱스를 통해 암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헤링스에 4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마찬가지로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최근 서울대병원 원내 스타트업 1호로 알려진 메디컬아이피에 60억원의 지분을 투자했다. 해당 기업은 디지털치료제를 포함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다. 그렇다면 제약사들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일까. 네이버 클라우드 류재준 이사는 "사실 제약사가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해서 특별하게 임상과정에서의 역할을 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임상을 진행한 후 식약처 허가 이후의 과정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이사는 "아무래도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향후 임상에 따른 상업화 과정에서 병원의 영업, 마케팅 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즉 제약사들은 지분 투자를 통해 향후 영업, 마케팅 과정에서의 우선권을 얻기 위함"이라며 "디지털치료제를 만드는 기업이 병원 영업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배경을 평가했다. 업계 관심 집중에 응답하는 임상현장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들을 물론이거니와 전통 제약사들까지 관심이 커지면서 덩달아 임상 현장과 학계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최근 디지털치료제 연구 및 학술 교류를 전담하는 학술단체도 창립해 본격적인 활동도 예고하기도 했다. 대한디지털치료학회가 그것이다. 최근 창립총회를 가진 디지털치료학회는 그동안 없었던 디지털치료 학술연구와 향후 진료 가이드라인 마련 등 임상현장에서의 입장을 대변하고 향후 정부와 소통하는 공식 창구를 자처했다. 초대 회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가 맡아 창립 초기인 디지털치료학회의 기틀을 잡아 나간다. 디지털치료학회 김재진 초대 회장은 "이전까지는 의사가 진료하고 약을 처방해주는 것으로 국한됐지만 디지털치료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일상 생활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다"며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덩달아 출현하면서 이에 대한 학술적인 검증, 승인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따라서 임상현장에서 진료 가이드라인과 같은 학술적인 교류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며 "기업들의 경우 관련 협회가 의견을 공유한다면 디지털치료학회는 이에 따른 학술적인 접근을 통한 검증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산학 협력의 개념의 학회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덩달아 학회 창립을 계기로 의료계에서는 디지털치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도 그동안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개발 기업과 임상현장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디지털치료학회 고문으로 참여한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최근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임상을 완료하고 상업화 단계를 밟기 위해선 의료 현장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독뿐만 아니라 디지털치료를 도입할 수 있는 질환들이 상당히 많다"며 "학회 창립을 계기로 의료현장과 기업 간의 의사소통이 이전보다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식약처 디지털치료제 인허가 전담부서 신설 이 가운데 치료제 인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임상이 가속화되자 제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학술연구를 전담하는 학회까지 창립한 상황에서 전담 부서를 신설, 특성에 맞는 인허가 체계를 구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의무기록 등 데이터 이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경우 식약처 승인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장소 구비 개념 제외 등 시설 및 품질관리 기준 개선을 골자로 한 기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식약처 측은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상담을 실시하는 등 제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전자약 기술개발 등 협업체계를 통해 과기부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복지부는 비임상, 임상 단계를 포함한 제품개발을 나서기로 했는데 식약처도 부처간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치료제 특성에 맞는 임상시험 및 제조 품질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임상시험, 성능평가 가이드라인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전담 부서를 신설해 인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25 05:45:59제약·바이오

CMC, SKT와 손잡고 의료 영상 판독 AI 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에 본격 나선다.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장 김대진 교수(좌)와 SKT 김윤 CTO의 모습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9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정보 분석 기술 개발 및 솔루션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서는 ▲인공지능 모델 및 솔루션 검증을 위한 실증사업 진행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정보 분석 솔루션 사업화 ▲행동 인식 기술 및 상황 인식 기술 사업화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CMC와 SKT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조체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CMC는 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의료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며, SKT는 메타러너(AI 자동화 플랫폼, Meta Learner) 등의 AI 역량을 바탕으로 CMC의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해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산하 8개 부속병원, 6300여 병상 보유로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CMC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nU2.0)을 기반한 1500만명의 의료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은 CMC 산하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현장에서 의료 전문가의 관리 하에 검증 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향상할 것이고, 양 기관은 이를 사업화 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Vision AI 솔루션을 개발, 실증할 계획이다. 실시간 안전 대응이 중요한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환자 및 발달 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동의를 받고, AI CCTV를 활용한 돌발 상황 대응 솔루션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 김대진 원장은 "SKT와 함께 하는 이번 협약이 AI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비롯한 국내 최대 규모의 CMC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궁극적인 환자치료 증진을 위해 SKT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김윤 CTO는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AI 반도체, AI 자동화 플랫폼, 5G MEC, Cloud, 양자암호통신 등 SKT가 축적해온 AI와 ICT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 의료진과 함께 AI 헬스케어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4-30 10:33:23병·의원

가톨릭의대 교수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이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의대 교수진들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연구에 선정돼 양질의 AI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김대진 교수, 윤상섭 교수, 이상화 교수, 이근호 교수 2일 가톨릭의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시대 핵심자원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을 촉진시켜 AI‧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자체 구축하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반영해 정부 주도로 단기간에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 및 보급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과기부는 본 사업을 통해 자연어, 헬스케어, 자율주행, 농축산, 지역 등 다양한 주제별 66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약 4개월간 ▲데이터 구축 및 활용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 품질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 중 가톨릭의대는 신경계질환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소화기계 및 구강계질환 등 3분야에서 참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정신과학교실 김대진 교수(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신경계질환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컨소시엄의 선두로 나선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윤상섭 교수팀은 소화기계 분야, 은평성모병원 치과 이상화 교수팀은 구강계 분야,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팀 자유공모 분야에 선정돼, 각 분야별 컨소시엄 참여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특히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장인 김대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신경계질환 분야 주관기관으로, 총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이끌며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총 5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대진 교수팀은 'C&C(Cloud&Crowd)'를 기반으로 뇌혈관 질환 및 치매 진단을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와 인지기능 장애 진단을 위한 음성, 대화 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경계 질환 특화 AI 데이터댐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MRI/PET 등 영상 데이터 확보 및 가공, 질환별 진단 솔루션 알고리즘 개발, AI 분석을 통한 진단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윤상섭 교수(서울성모병원 외과)팀은 위암, 대장암 등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건강진단, 예후 예측 지능화 서비스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이상화 교수(은평성모병원 치과)팀은 구강질환 및 치과 파노라마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 모델의 시범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자유공모 과제로 선정된 이근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팀은 자궁경부암과 자궁경상피내종양 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0-09-02 10:14:01병·의원

챔픽스, 신경정신계통 부작용 '오해' 풀렸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의 멍에를 벗었다. 최근 공개된 EAGLES 임상연구를 통해 자살 등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에 대한 안전성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챔픽스를 투약한 경우,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비교 대상이 된 부프로피온이나 니코틴 패치보다 금연 유지율이 더 높았으며, 정신과적 병력이 있던 환자에서도 우월성이 확인됐다. 오히려 자살로 인한 사망은 비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 중 위약군에서 1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국제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EAGLES 연구는 전세계 16개국 8058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는 챔픽스, 부프로피온의 금연치료효과와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니코틴 패치 및 위약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근거없어, EMA'라벨수정'·FDA'검토중'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에 맞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AGLES 연구에 직접 참여한 캐나다 오타와대학 Andrew Pipe 교수는 챔픽스에서 이슈가 된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ndrew Pipe 교수 Pipe 교수는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요청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결과, 유럽에서는 이를 인정해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과 관련한 돌출경고문을 수정했고 FDA는 현재 라벨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AGLES 결과에는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포착되지 않았다는 게 관건이다. 다만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해당 이상반응의 발생이 더 많았지만 치료제별 차이가 없었고, 정신질환 환자군의 특징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였다는 의견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챔픽스는 안정된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김대진 교수 이날 연자로 나선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금연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7~8배 높은 금연성공률을 나타냈지만, 일부 증례보고에선 신경정신계통 등 약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때문에 정신건강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해당 약물을 처방하는데 고민이 따르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비교 임상결과로 이러한 걸림돌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EAGLES 연구는 △성인 흡연자 8058명 대상 추적관찰 △정신질환 병력 유무 모두 포함 △대표적 챔픽스, 부프로피온, 니코틴패치를 직접 비교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12주의 금연치료기간 중 마지막 4주(9~12주)의 금연유지율을 살펴보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모두에서 금연치료 보조요법 중 챔픽스(33.5%)가 부프로피온(22.6%), 니코틴 패치(23.4%), 위약(12.5%)에 비해 가장 높은 금연유지율을 보였다.
2016-05-31 15:13:44제약·바이오

NMC "청장년층 자살, 정부의 대책 마련 절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은 26일 원내 대강당에서 ‘자살과 흡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자살예방협회 하규섭 회장(서울의대 정신과 교수)은 “자살 사망률이 1위인 원인은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 사회취약 계층의 복지체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자살예방정책 실현을 위한 법적 기반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체계적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많은 자살사망자가 정신질환을 하나 이상 갖고 있다”며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을지병원 정신과 조근호 교수는 “청장년층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우울증이 자주 발생하며, 흡연을 하는 우울증 환자의 자살시도 발생률이 높다”면서 "흡연이 감정, 충동성, 공격성 등 자살과 관련된 심리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노인자살과 관련,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가 ”60대 이상의 자살률이 20대의 자살률보다 7배나 높으며 인구 고령화로 노인 정신건강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노인 금연운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재갑 원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1위로 평균 자살율보다 3배나 많으며, 한국인 사망질환 4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청장년층이 흡연으로 인해 자살 피해자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10-10-28 08:52:50병·의원

서울성모병원, 여성 평생 건강 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성모병원(원장 홍영선)이 오는 25일 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여성 건강 증진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환우를 대상으로 제 14차 여성 평생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여성 평생 건강강좌는 크게 ‘임신, 출산 그리고 소아의 성장에 대한 이해’, ‘여성의 건강 관리’, ‘여성암의 올바른 이해’, ‘여성의 미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4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제 1주제인 ‘임신, 출산 그리고 소아의 성장에 대한 이해’에서는 산부인과 고현선 교수가 ‘태아에서 아기로 가는 길, 여성에서 엄마로 가는 길’에 대해 강의하고,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민호 교수의 ‘소아의 성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대해 발표한다. 제 2주제인 ‘여성의 건강 관리’에 대한 시간에는 정신과 김대진 교수의 ‘인터넷 중독의 증상과 치료’, 산부인과 조현희 교수의 ‘요실금과 성생활’에 대한 강의가 펼쳐진다. 제 3주제는 ‘여성암의 올바른 이해’로 유방갑상선외과 배자성 교수가 ‘갑상선암, 아는 만큼 보인다’를 주제로,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가 ‘부인암 조기 진단과 예방’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제인 ‘여성의 미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한 세션에서는 성형외과 오득영 교수의 ‘쳐진 위쪽 눈꺼풀의 자연스러운 교정 수술’, 가정의학과 김철민 교수의 ‘항노화 생활습관-11년 젊게 사는 법’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 여성 평생 건강 강좌는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다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06-22 10:50:18병·의원

병원약사회, 마약 오남용 예방 교육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최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400여명의 병원 약사들이 참여하여 약물 오남용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가톨릭의대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기존 술, 담배, 대마초, 필로폰 등의 심각성과 예방에 주안점을 두었던 데 비하여,최근 코카인,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과 함께 각종 신경정신계 약물 등의 오남용으로 인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약사회가 행사 후 약물 오남용 예방 및 상담 전문가를 모집한 결과, 40여명이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자 신청을 했다. 병원약사회에서는 각 지역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하여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각급 학교, 구민회관 등으로 직접 찾아가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과 그 대처법에 대해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8-07-20 14:21:30병·의원

가천뇌과학연구소, '신비로운 뇌' 강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최근 세계 뇌주간을 맞이해 가천홀에서 '신비로운 뇌'를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17일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강좌에서는 지제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뇌구조의 해부학'에 대해 발표했으며 성가병원 김대진 교수가 '뇌와 중독'에 대해, 조장희 가천 뇌과학연구소장이 '손금 보듯 보는 뇌'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뇌에 대한 연구는 21세기의 화두"라며 "이번 강좌는 그런 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8-03-17 10:35:08병·의원

여자의사회, 여성금연 포럼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여자의사회가 여성 금연 포럼을 개최한다. 여자의사회는 10월 월례회를 맞아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연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이한희 사무관이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맹광호 교수가 '여성흡연의 문제와 여성금연운동의 최근 동향'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김대진 교수의 '니코틴 중독과 금단 증상'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의 '금연 행동요법'강좌가 열린다. 또한 국립암센터 서홍관 금연클리닉센터장은 '금연 약물요법'에 대해 서울대보건대학원역학교실 조성일 교수는 '흡연의 폐해-청소년,산모,성인'에 대해 각각 강연을 펼친다.
2007-10-05 11:02:29병·의원

"알콜로 인한 기억력손상, 약물치료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알콜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에 약물치료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성가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최근 개최된 '2007 한미 알콜 협력연구 공동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첫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워크숍에서 알코올분해효소와 알데하이드 분해효소의 단일유전자검사시 특정유전자를 가진 군이 74배 이상 알코올의존 질환에 취약하다는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메만틴이라는 치매치료제가 알코올로 유발된 인지기능 저하나 알코올성치매의 인지기능 중 기억력을 회복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알코올 의존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오는 9월 ESBRA(유럽알코올학회)에서 아시아대륙대표로 발표될 예정이다.
2007-07-26 10:22:3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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